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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언 미니쿠션을 만들다

2017. 10. 24. 22:40 from Piece
딱히 바느질을 배운 적은 없다. 음, 중고등학교 가정시간.!?정도! 유학 가 있으면서 옷 수선하고, 교복에 수 놓고 그러면서 바느질에 흥미를 가졌는데, 꽂힌 김에 헌옷으로 작은 쿠션을 만들어 보았다. 미니언을 좋아하는 엄마를 위한 미니언 쿠션!(엄마 이름을 넣은 부분은 모자이크) 많이 부족하고 서툴긴 하지만 볼수록 뿌듯하다. 미니언들 몸이 노란색이라 노란 실을 많이 써버렸다.

바느질을 좋아하게 된 이유는 바느질한 작품의 뒷 면에 있다. 그림이나 조각은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듯이 흔적이 남지 않는다. 지우개로 지우고, 새로 만들고. 완벽한 모습만을 갖춘 완성품이 탄생한다. 하지만 바느질의 뒷면엔 실수한 부분, 꼬인 부분, 엉킨 부분 등 많은 흔적들이 남는다. 그리고 그 부분들은 중요하지 않다. 물론 바느질을 잘 한다면 뒷 부분도 깔끔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나에겐 그 뒷모습이 왠지 모르게 위로가 된다. 잘 못해도, 그래서 엉켜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 같다. 조금 실수해도 괜찮다고 해주는 것 같다. (물론 다른 그림이나 작품들도 좋다!)
Posted by Nighty :